전 부회장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메시지를 내고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717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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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그는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아울러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을 다시 들여다 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며 “우리의 전통인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해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투자자 여러분과는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