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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배달판 티메프 사태 만나플러스 피해자 비대위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만나플러스는 만나코퍼레이션(본사)이 운영하는 배달 대행 플랫폼이다. 라이더가 3만3000명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비대위원장을 뽑고 비대위원을 선출하는 등 비대위를 구성했다.
단체에 따르면 본사는 이달 1~10일 정산금을 전액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이들은 정확한 피해규모도 파악이 되지 않아 더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만나플러스는 렌탈 오토바이를 사용한 라이더에겐 렌탈비를 받고도 렌탈사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회사가 라이더에게 정산금을 못 준다는 것은 회사 재무상황이 막장까지 몰린 것”이라며 “미지급이 최초 발생한 올 2월9일 이전부터 본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이를 예상하고도 라이더들에게 계속 일을 시켰다면 이는 사기의 가능성이 높다”며 “정산금을 다른 용도로 지출해 버린 상태라면 이는 배임횡령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비대위와 협의해 향후 형사고소 등 법정 대응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