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취임하면서 이승만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보훈처는 “이 인물들에 대한 공과를 객관적으로 국민들께 보여주고 그 평가를 받게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박 처장은 이러한 재평가 과정중의 하나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왔고 국가보훈처는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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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남아있는 이 전 대통령의 기념시설로는 그가 생전에 거주하던 서울 종로구 이화장과 잠시 머물었던 강원 화진포·제주 귀빈사 별장 정도다. 하지만 이들 시설은 수억 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보수하는 데 불과해 제대로 된 기념관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서울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짓는 데는 국비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됐고, 김영삼 기념도서관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조성할 때도 국비가 각각 60억 원 이상 들었다.
한편, 백선엽 장군 동상 지원사업은 올해 보훈처 예산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