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금융시장의 거래 여건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이 정상보다 높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준 금융안정보고서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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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소비자 재정이 실직과 고금리, 집값 하락 등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기업들은 더 높은 연체와 파산, 다른 형태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다양한 금융 중개기관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올해 국채와 상품, 주식시장 상황은 눈에 띄게 좋지 않았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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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품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와 별도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품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변동과 마진콜을 촉발시켰고, 대규모 금융기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경로를 부각시켰다”며 “연준은 상품시장 참가자 및 핵심 금융시스템과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국내외 감독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