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여정 하명에 즉각 복종"…한미연합훈련 축소 비판

"무늬만 훈련, 알맹이 없는 텅빈 가짜 훈련으로 땜질"
"한미연합훈련조차 김정은에 허락받고 실시 구걸"
충북간첩 사건 관련 "활동가란 정체불명 용어 쓴 이유 뭔가"
  • 등록 2021-08-09 오전 9:50:23

    수정 2021-08-09 오전 9:50:2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한미연합훈련 축소 방침에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상대로 김여정 하명에 즉각 복종했다. 무늬만 훈련이고 알맹이 없는 텅빈 가짜 훈련으로 땜질하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북한에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데, 무늬만 있는 한미연합훈련조차도 김정은에 허락을 받고 실시하겠다는 구걸행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심기 경호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또 한번의 가짜 평화쇼를 벌이는데 김정은에게 아양을 떠는 태도로, 국방주권을 포기한 이적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충북동지회 간첩사건과 관련해서도 “시민운동가로 위장한 간첩들이 김정은에 충성한다는 혈서를 쓰는 기가막힌 일들이 벌어지면서도 이들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됐다”며 “이들에게 간첩이라 하지 않고 활동가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쓰는 이유가 대체 뭔가”라고 따져다.

이어 “청와대는 간첩사건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 했으나 문재인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자들이라 한다”며 “간첩사건 하나로도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여 마땅한데 언급할 가치가 없다 한다니 비겁하고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 사건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부하의 책임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라 하는게 올바른 장수의 태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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