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백신, '혈전'으로 접종 중단 근거 없어…계획대로 진행"

오스트리아 '혈전' 사망 이후 유럽서 중단 이어져
WHO, 혈전이 접종으로 발생한 징후 없어
공포로 접종 중단하지 말 것 권고
유럽의약품청도 혈전증과 백신 인과성 없다 발표
당국, 18일 유럽의약품청 특별조사 등 살펴 추가 검토
  • 등록 2021-03-17 오전 9:17:30

    수정 2021-03-17 오전 11:45:4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당초 계획대로 접종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에서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2건의 혈전증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근거가 없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신고 된 혈전색전증 환자 수가 일반 인구에서 보인 것보다 더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

11일 현재 유럽 경제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로 예방 접종을 받은 500만명 중 30건의 혈전색전증 보고된 상황이다.

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으로 약 57만명이 접종했으나 예방접종과 혈전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단은 혈전증은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식약처 승인자료)에 포함된 질환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추진단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관련 근거자료를 분석하고 유럽의약품청 조사결과와 다른 국가들의 사례 등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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