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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아리랑’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진행됐다. 한 달간의 공모기간 동안 총 16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주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을 부르거나 연주하는 영상으로 다양한 연령과 지역에서 출품했다.
대상 수상자인 마리아의 선조는 일제 강점기에 멕시코로 이주한 조선인 노동자, 소위 애니깽 중 한명이었다. 그들은 힘든 노동 속에서도 조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불러왔고 세대를 거쳐 전승돼왔다. 마리아는 이주노동자의 4세 후손으로서 멕시코 유카탄 무궁화 뮤직&발레단(The Mugunghwa Ballet of Korean Music and Dances in Yucatan)의 단장을 맡아 멕시코 내에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우리의 국가무형문화재 ‘아리랑’이 세대와 지역을 가로질러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요즘, 집에서 안전하게 화합의 메시지를 주는 아리랑 영상을 보면서 안전한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