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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딸 최 선수를 향한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변의 증언과 제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숙현이 동료를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며 “(남자 후배를 시킨 선수는) 이번에 가해자로 지목된 두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일본 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심한 폭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대회를 갔는데 애(최 선수)가 하도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하고 숙소에 돌아온 뒤 음료수를 하나 사 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다. 그래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엄청나게 맞았다더라. (폭행 장면을 본)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그는 “(팀닥터가) 의사 면허,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으니까 그런 소리를 했을 것이다.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 아니냐’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을 지칭한다. 하지만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팀닥터는 의사 면허는 물론 의료와 관련된 다른 면허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6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팀닥터라고 불린 치료사, 선배 선수가 최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모습을 봤거나, 직접 피해를 본 추가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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