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000270)가 올해 신형 쏘렌토·카니발 출시에 힘입어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확대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 주가는 4만6000억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펴낸 보고서에서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91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6% 늘었다. 매출액은 19.5% 증가한 16조1000억원, 순이익은 267.1% 늘어난 34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주요 SUV 신차 교체 주기에 진입했다”면서 “올해 3월 신형 쏘렌토, 7월 카니발을 출시하고 셀토스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올해 SUV 판매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기아차의 차량 도매 판매 실적을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296만대로 전망했다. 유럽과 국내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양호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리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인도 시장 진출로 물량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아차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5.9% 늘어난 6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7.9% 많은 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성장 폭은 둔화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아차가 전기차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고, 올 하반기 엠블럼 교체를 고려 중이어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 자료=유진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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