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자로 알려진 조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로 인해 12개국에 쫓기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4일 MBC ‘스트레이트’는 싸이가 그동안 조 로우를 양 전 대표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사 자리에 나가 술을 마셨고 양 전 대표와 먼저 귀가했다고 주장해왔으나, 식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조로우 일행이 입국한 당일 저녁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일명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등 화류계 여성 25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정마담의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양 전 대표와 싸이가 조로우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게 목격자 진술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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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싸이는 양 대표의 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대해선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업자로 알려진 조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로 인해 12개국에 쫓기고 있는 인물이다.
조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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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조 로우의 31번째 생일파티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베니시오 델 토로 등 각계 유명인사 수백 명이 참석했고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싸이 등이 축하공연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에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루되는 등 국경을 넘어 일파만파 퍼지자 조로우의 ‘절친’으로 알려진 디카프리오가 피카소와 바스키아의 미술작품을 내놓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그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을 토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