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 누구길래.."정마담 업소서 양현석·싸이가 기다리고 있더라"

  • 등록 2019-06-25 오전 9:16:41

    수정 2019-06-25 오전 10:08: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말레이시아 재력가이자 가수 싸이의 친구로 알려진 조로우(로택조)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 관련 ‘밝혀지지 않은 술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자로 알려진 조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로 인해 12개국에 쫓기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4일 MBC ‘스트레이트’는 싸이가 그동안 조 로우를 양 전 대표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사 자리에 나가 술을 마셨고 양 전 대표와 먼저 귀가했다고 주장해왔으나, 식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조로우 일행이 입국한 당일 저녁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일명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등 화류계 여성 25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정마담의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양 전 대표와 싸이가 조로우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게 목격자 진술로 확인됐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싸이는 지난 16일 9시간 동안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정마담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싸이는 최근 조로우에 대해 “저의 친구가 맞다”라며 “제가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SNS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싸이는 양 대표의 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대해선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업자로 알려진 조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로 인해 12개국에 쫓기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됐다.

조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했다.

지난 2018년 4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을 횡령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백만장자 금융업자 조 로우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의 큰 손으로 떠오른 그는 과거 한때 호주 출신의 톱 모델 미란다 커와 사귀면서 810만 달러(약 87억 원) 상당의 보석류를 선물했고, 지난해에는 두바이에서 대만 인기가수 소아헌에게 14억 원 상당을 들인 호화 프러포즈를 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조 로우의 31번째 생일파티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베니시오 델 토로 등 각계 유명인사 수백 명이 참석했고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싸이 등이 축하공연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에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루되는 등 국경을 넘어 일파만파 퍼지자 조로우의 ‘절친’으로 알려진 디카프리오가 피카소와 바스키아의 미술작품을 내놓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그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을 토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