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미국은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2000억달러 규모 대(對)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결정했다”며 “중국도 600억달러 규모에 보복 관세 적용으로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무역분쟁 장기화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변동성 지수(VIX)는 30% 가량 상승하며 20선을 넘었다. 그는 “신흥 증시 변동성 지수는 아직 평균 수준이지만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우려로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안전 자산 선호에 따른 채권형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격화된 미·중 무역 갈등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MSCI 패시브 수급 이벤트 등을 앞두고 수급 경계는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관점에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