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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TV조선은 당시 범행현장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55살 A씨가 15분 동안 저지른 흉기 난동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검은색 점퍼를 입은 A씨는 놀란 듯 도망치는 여성 뒤로 쫓아 나오더니 마주 오던 남성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른다. 1차 범행에서 지나가던 여성 3명이 다쳤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이 길을 따라 곧장 성북구청으로 향했다. 거리에서도 한 여성 1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성북구청 1층에서도 허리띠로 또 다른 여성과 말리던 남성을 폭행하다 구청 직원 등에게 제압당했다.
대낮 대학가에서 일어난 묻지마식 흉기 난동에 학생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 성신여대 재학생은 “학교 등하굣길인데 익숙한 곳에서 사건이 일어나니까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많이 무섭다”고 말했다. 다른 재학생도 “역을 자주 왔다갔다하는데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에 항상 위험성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