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美훈풍에도 삼성電에 발목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교환 중단…4%대 하락
기관,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
  • 등록 2016-10-11 오전 9:25:42

    수정 2016-10-11 오전 9:25:42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출발 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가 오르고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전 세계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11일 오전 9시1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1포인트(0.06%) 내린 2055.6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55포인트(0.49%) 상승한 1832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6%, 0.69% 올랐다.

국제유가도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 크게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5억원, 7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114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96%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은 1.45%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4.11% 내린 161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028260)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676.0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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