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28분 바이오리더스는 시초가 대비 3.51% 내린 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날 공모가 1만5000원보다 14% 오른 1만7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자궁경부암 전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리더스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 기회를 잡았다.
1999년 설립한 이후로 만년 적자를 기록한 바이오리더스는 뮤코맥스(MucoMax)와 휴머맥스(HumaMax)라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뮤코맥스는 주사제를 경구용(먹는 약)으로 바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이오 치료제는 입안으로 들어가면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번거롭더라도 주사를 이용해 체내에 주입했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 전달체를 이용한 경구투여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휴머맥스는 면역 체계에서 외부 인자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체내 항바이러스·항암 면역 능력을 강화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