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3일(현지시간) 오랑주가 부이그를 현금 20억유로와 주식 80억유로에 인수하는 안에 대해 지난달 24일 양쪽이 비밀리에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는 공식적인 인수합병 논의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다음 주에 인수안에 대해 정식으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랑주가 부이그텔레콤 인수에 합의한다고 해도 장벽은 남아 있다. 일단 부이그가 지난해 케이블 업계 거물인 패트릭 드라히의 100억유로에 달하는 인수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에 오랑주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주주들을 설득해야 한다. 드라히의 누메리케이블은 2014년 프랑스 통신사인 SFR을 인수했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가 4년 전 이동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신규 사업자를 승인한 만큼 정부 당국의 반응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