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보조금 대란, 공짜폰 혹은 마이너스폰? 방통위 경고

  • 등록 2014-05-29 오전 10:10:42

    수정 2014-05-30 오후 2:08:3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G3’가 공개행사를 가진 가운데 이와 동시에 불법 보조금이 고개를 들면서 일명 ‘G3 대란’이 일어날 조짐을 보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G3가 출시되기 하루 전날인 27일 오후 7시부터 예약판매를 통해 ‘공짜폰’으로 팔리는가 하면 28일 오전에는 ‘마이너스폰’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휴대폰 커뮤니티에서는 출고가 89만9800원인 G3가 28일 오후 들어 할부원금이 20만원대로 추락했고 오후 4시를 기점으로는 할부원금 0원에 페이백 조건의 판매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출시 전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등장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이번 LG G3 대란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G3 보조금 대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해 이통3사 임원을 긴급 소집하고 시장 가열 상황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LG G3가 출시 첫날 0원에 팔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28일 이통3사 임원들을 소집해 회의한 상태다”며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이통3사에 시장 안정화를 주문하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영업정지 시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통3사는 올 초부터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순차적인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영업을 재개한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번호 이동 건수는 34만8225건(알뜰폰 제외)에 달해 통신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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