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위자 물품 11건이 문화재 등록"

윤관석 의원 공개
"역사관 확립 위해 친일인사 물품이라 명기해야"
  • 등록 2013-10-06 오후 4:36:08

    수정 2013-10-06 오후 4:40:20

친일인명사전 등재 인물의 물품이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사례(자료=윤관석 의원실).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친일행위자 물품 11건이 문화재로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최인규, 윤효중, 이능화, 이상범 등 친일 인사 9명의 물품 11건(28점)이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등재돼 있다.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친일인사 물품 등록문화재 등재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사다.

등재된 물품 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무용 세단 자동차’와 ‘의전용 세단 자동차’ 및 안익태 작곡가의 ‘애국가 자필악보’ 등이 포함돼 있다.

윤 의원은 “‘애국가 자필악보’ 등은 역사적 의의가 상당하지만, 일제를 찬양했던 이들과 관련된 물품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명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역사관 확립을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8월 백선엽 등 친일 인사의 의복 등 물품 총 11건(76점)을 근대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으나 여론의 반발로 등록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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