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남녀불평등 1위, 男 '야근문화'-女는?

  • 등록 2013-07-01 오전 10:50:28

    수정 2013-07-01 오전 10:50:2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직장에서 남녀 대다수가 불평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여성취업창업전문 경력개발사이트 ‘꿈날개’가 남녀 직장인 807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남녀 불평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달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 남녀 직장인 대다수가 사내에서 불평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이에 따르면 남성의 63.3%, 여성의 77.3%가 직장 내 남녀 불평등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불평등한 직장 내 문화(복수응답)에 대해 남성의 절반인 51.7%는 ‘여자에게는 기대도 안 하고 남자는 당연히 해야 하는 야근문화’, 여성의 56.2%는 ‘무거운 짐은 남자가, 커피 심부름은 여자가 하는 잡무문화’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힘든 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식의 잡무문화(50.8%)’, ‘똑같이 실수해도 여자는 애교로 넘어가고 남자는 욕 먹는 훈계문화(40.8%)’ 등이 불평등하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1차 끝나고 2차는 꼭 남자끼리만 하는 회식문화(40.5%)’와 ‘남자 상사는 여자 부하직원을, 여자 상사는 남자 부하직원을 더 좋아하는 상하관계 문화(28.2%)’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러한 불평등에 대해 남성의 43.3%는 ‘그냥 참는다’, 여성의 42.4%는 ‘불평등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자기계발에 더 힘쓰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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