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달 대표 취임 후 처음 일본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오는 4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다. 또 내달엔 미국 방문도 추진 중이다.
정치권에선 이런 행보에 대해 야권 내 대표 대권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손 대표가 주장한 `민생진보`의 영토적 개념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 부주석과의 면담은 한중 양국 미래지도자 간의 만남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흥미롭다. 시진핑은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되면서 사실상 차기 주석의 입지를 확정 지은 터다.
더군다나 시기적으로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에서, 그와의 만남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물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또,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손학규 대표의 잇따른 해외행이 향후 대권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