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WSJ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2개국의 기업 임원과 전문가 27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아시아 200`의 다국적기업 부문 1위는 애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1위였다. 선정 기준은 장기적 비전, 기업 평판, 재정 상황, 창의력, 제품 품질 등이었다.
특히 IT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구글이 2위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한 계단 올랐고,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노키아, 소니, IBM, 휴렛패커드(HP) 등 IT 기업들이 10위권 안에 8개 기업이나 들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2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WSJ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TV 제조업체로 선전하고 있고, 반도체와 휴대폰의 판매 호조가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포스코(005490)는 지난해에 이어 각각 1위와 2위자리를 지켰다. 또 현대차가 LG전자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WSJ은 현대차가 세계 곳곳에 10가지 새 모델을 선보이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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