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혁신적 세포보호물질` 개발..내년 상용화(상보)

내년 전문시약·피부미용 등 세계 첫 상용화 기대
루게릭, 심근경색, 뇌졸중, 간이식 관련 혁신신약 개발추진
  • 등록 2009-10-27 오전 11:07:00

    수정 2009-10-27 오전 11:10:33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LG생명과학이 기존 세포보호물질에 비해 세포 괴사(Necrosis) 억제 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혁신형신약·세포치료·전문시약·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LG생명과학(068870)은 27일 김인철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연구진이 참여해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와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고, `새로운 세포보호제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다른 세포보호 물질과는 달리 독소나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사멸억제 효과, 세포생존능력 증대 효과,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동시에 지닌 혁신적인 물질이다. 현재 국제 특허 3건이 출원돼 있다.

또한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투과가 가능하고 물에 잘녹는 것이 특징이다. 이 뿐만 아니라, 대량 합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간질환(간절제술, 간이식, 간경화), 퇴행성 뇌질환(루게릭 등), 허혈성 질환(심근경색, 뇌졸중)에 유용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각종 세포 배양액 (세포 치료, 진단검체 보존제, 피부미용 등)과 조직공학 (인공장기, 장기 보존 등) 등 다양한 분야로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생과는 지난 2006년 이 물질의 합성에 처음 성공했으며, 뇌세포·췌장세포·심장세포·간세포 등 다양한 세포에서 효과적인 세포 괴사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 세포이식시 생존률을 증대시킨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동물실험 책임자인 박광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세포보호물질이 허혈성 재관류 간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동물시험에서 확인했다"며 "향후 절제술, 장기이식 및 색전술 등의 허혈성 재관류 손상에 기인한 질병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및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혁신적 세포보호제는 향후 인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접근이 쉬워 다른 업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러 분야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단기적 과제로 전문시약, 진단검체 괴사방지, 피부미용 등 관련 분야로 내년 세계 첫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중장기 개발과제로 희귀질환이나 절제술, 색전술 및 장기 이식에 대한 임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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