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광고주였던 국민은행의 경우 100대 방송광고주에도 들지 못했다.
14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기업은행의 지상파 광고금액은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7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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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기업은행은 100대 방송광고주 중에서 29위를 차지해 전년동기 70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은행업과 은행 카드사업 중에서는 선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 뿐 아니라 개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집중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일반인들이 많이 보는 방송 광고에 치중하는 한편 예산을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신한카드의 방송광고금액이 30억원으로 62위를 차지했고 우리은행(카드포함)과 하나은행(카드포함)이 각각 29억6000만원, 29억4000만원으로 65위, 68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060000)(카드포함)의 경우 지난해 4월 누적 99억3500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00대 광고주에서 아예 빠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코스트 세이빙` 차원에서 광고 예산을 대폭 줄였다"며 "요즘 텔레비전에서 국민은행이나 국민카드 광고를 자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뿐 아니라 은행권 전반적으로 방송광고 액수가 줄었다.
100대 광고주 중 은행권(신한카드 포함)의 지상파 방송 광고 금액은 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3억원보다 47% 감소했다.
100대 광고주 총 광고 금액 4808억원에서 은행업과 은행 카드사업의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그쳐 전년동기 5.3%에 비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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