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올 연말까지는 강력한 긴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증시는 닷새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고, 홍콩과 일본 대만증시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중국관련 주도주와 함께 IT·자동차·통신 등 소외주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도주와 소외주의 합작에 힘입어 오전 한때 2085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 경신을 시도했던 지수는 오전 11시19분 현재 조금 물러나, 1.22% 오른 2078.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도 중요하지만 투신이 장세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냐가 지수 움직임의 관건"이라면서 "향후 지수에 대한 전망도 투신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별 관심을 못받았던 통신주가 4.20% 넘게 오르며 키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8% 가까이 오르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투신권의 IT와 통신주 매집에 눈에 띈다.
전날 6% 가까이 급등했던 현대차도 1.34% 오르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외주가 내달리는 동안 조선과 기계 등 중국 관련주도 뒤를 받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4% 넘게 오르고 있고, 두산중공업도 2.58% 상승하고 있다.
한편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소형주가 많이 포진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0.05% 오른 801.28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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