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에도 몸에 좋은 쑥·호박·비트·흑미·현미를 섞어 ‘쌀 100%’ 떡에 비해 칼로리도 낮추고 스타일도 살렸다. 늘 보던 화이트가 아닌, 그린·옐로우·핑크·그레이·옐로우 등 다섯 까지 컬러의 떡이 눈길을 사로잡고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이 개운한 ‘컬러 건강 떡국’을 소개한다.
● 컬러 떡국 떡 뽑기
쑥과 호박가루, 비트(와인 빛의 서양 무), 흑미, 현미 등의 재료를 골라 가래떡을 뽑아달라고 방앗간에 부탁한다. 재료의 색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모두 떡국 떡으로 썰지 말고 일부를 남겨 꾸덕꾸덕하게 말려두면 가래떡구이 등 전통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기본 채소국물내기
떡국에 쓰일 채소 국물. 많이 만들어 냉장고나 냉동실에 나누어 보관하면 음식준비가 간편하다. 채소 국물은 육수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육수 대신 사용 가능하다.
재료: 식용유 2큰술, 채 썬 무 200g, 채 썬 양파 100g, 물에 불려 채 썬 마른 표고버섯 10장, 다시마 20g, 조선간장과 소금 약간씩
② 표고버섯 불렸던 물과 물 2를 붓고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 30분 정도 은근하게 끓이고 다시마를 넣어 불을 끈다.
③ 잠시 두었다가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식혀 면보에 거른다.
● 컬러 건강 떡국 끓이기(4인분)
재료: 채소국물 1.2, 색깔 별 떡국 떡 150g 씩
② 다른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어 팔팔 끓인다. 오색 떡을 넣어 떡이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채소국물에 직접 끓여도 되지만 떡의 전분이 배어 나와 국물이 탁해지므로 따로 끓이는 게 깔끔하다.
③ 떡을 건져내 따뜻하게 데운 그릇에 1 인분씩 담는다. 뜨거운 채소국물을 자작하게 붓는다. 표고버섯 볶음이나 다시마 조림, 달걀 흰자로 만든 지단이나 쑥전 등의 고명을 취향에 따라 얹어 상에 낸다.
오색떡집
오색 떡은 천연 재료를 쌀가루에 섞어 색을 내 만든다. 쌀에 빛깔이 자연스럽게 밸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떡집에 주문해도 3~4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서울 압구정동 ‘웰빙 오곡떡’은 초록(쑥) 노랑(호박) 빨강(비트) 검정(흑미) 아이보리(현미) 흰색(쌀) 등 여섯 가지 색으로 이뤄진 떡국 떡을 판매한다. 평소에도 원하는 재료를 섞어달라고 주문하면 다양한 색상의 떡을 만들어준다. 선물용으로 포장된 한 상자(2.5㎏)가 2만원이다. 압구정 구(舊)현대아파트 72동 앞 금강 아케이드 상가 1층. (02)542-5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