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차판매 증가 예상..재고처리엔 역부족

  • 등록 2006-10-31 오전 11:32:48

    수정 2006-10-31 오전 11:32:48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미국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06년 모델의 재고를 소화할 만큼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31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베리 연구원은 10월 자동차 판매가 164만대로, 7년 최저 수준이었던 전년 10월의 148만대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별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26%, 포드가 1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베어스턴스의 피터 네스볼드 연구원은 GM과 포드가 각각 18%, 10%씩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트럭 및 SUV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모델의 재고까지 소진하기에는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 ☞ 美자동차 빅3 "숨은 악재 또 있네"

포드사의 판매 애널리스트인 조지 피파스는 "소비자들이 좀 더 효율적인 연비의 차를 원하는 이상 트럭 수요가 반등하는 것 정도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들 자동차 3사는 모두 70일분 이상의 자동차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사상 최고치인 82일분의 재고를 가지고 있고, GM과 포드는 각각 76일분과 74일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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