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외국인들이 이날도 국채선물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개장초 1500계약이 넘는 전매에 나서 국채선물을 보합권으로 끌어내리더니 다시 매수에 나서자 국채선물 가격은 104.30포인트 위로 재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이나 미 국채수익률, 경제지표 발표보다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린 상태다.
증권회사 한 딜러는 "외국인들이 무슨 연이라도 날리듯 국채선물 시장을 감았다 풀었다한다"며 "따라가기가 싫지만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104.20 지지를 확인했으므로 현 상태에서도 짧은 매수가 맞을 것 같다"며 "기술적 지표는 현재 별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1시55분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4틱 높은 104.37포인트, 거래량은 1만8722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4틱 높은 104.37포인트로 개장했다. 전일 장 마감 후 6월 국채발행 물량 축소가 발표되고 미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하락함에 따라 급등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장을 주도하고있는 외국인들이 개장초 잠시 차익실현에 나서자 국채선물은 소폭 반락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가지 가세해 국채선물은 전일종가와 같은 103.24포인트까지 되밀렸다.
그러나 103.20포인트 위에서 외국인들이 소규모 신규매수에 나서고 투신, 은행권도 이를 뒤따르자 국채선물 가격은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이후 국채선물은 개장가를 뛰어넘었고 104.40포인트를 돌파를 노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