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구글의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해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 (사진=구글 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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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부가 기능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제미나이(Gemini), 노트북LM 플러스(NotebookLM Plus) 등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포함한 AI 기능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 15일(현지 시간)부터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이달 말부터 제공한다.
지메일(Gmail), 구글 닥스(Docs), 구글 시트(Sheets), 구글 미트(Meet), 구글 챗(Chat), 구글 비즈(Google Vids) 등에서 AI를 활용해 더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의 차세대 AI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와의 채팅을 통해 노트북 또는 모바일 기기에서 학습, 브레인스토밍, 기획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LM 플러스에서도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 클라우드는 모든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이 부가 기능을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최신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간소화했다. 기존 ‘비즈니스 스탠더드’ 요금제에 ‘제미나이 비즈니스’ 기능을 추가하면 사용자당 매월 32달러를 지불해야 했지만, 이제 매달 14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제미나이가 지원되지 않는 워크스페이스 요금제보다 2달러 높은 금액이다.
| (사진=구글 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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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별 업데이트 요금 정책과 제공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된 요금 정책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16일(현지 시간)부터 적용하며, 기존 고객의 경우 오는 3월17일(현지 시간) 또는 연간·약정 요금제 갱신일 중 더 늦은 날짜부터 업데이트된 월간 요금제 가격으로 적용된다. 소규모 비즈니스 고객은 이번 요금 정책 변경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제미나이의 엔터프라이즈급 제어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제미나이를 실행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사용자에게 액세스 권한이 있는 관련 데이터만 검색할 수 있으며, 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데이터 보안 및 데이터 주권 제어 기능이 제미나이에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관리자 제어 및 정보 보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개인 정보 보호 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고객의 도메인 외부에서 허가 없이 고객 데이터, 프롬프트, 생성된 답변을 제미나이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광고 타겟팅을 위해 고객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