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성매매집결지 '용주골'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첫발'

道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 선정…도비 1억원 확보
  • 등록 2024-04-04 오전 9:37:19

    수정 2024-04-04 오전 9:37:19

(사진=파주시)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인 파주 ‘용주골’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 파주시는 경기도가 추진한 ‘2024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 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 연풍리 일대 성매매집결지 내 문화·예술·교육활동, 성매매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성매매집결지 내 1개 동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지원이 확정된 도비 1억원 등 총 2억원을 투입해 시민 친화적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과거 70여년 동안 성매매의 온상으로 남아있는 집결지를 온전한 시민의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상징적 출발점이 되는 사업”이라며 “공모 선정을 계기로 안전하고 행복한 시민의 공간,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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