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뚜레쥬르가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빨대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 CJ푸드빌 제공 |
|
9일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CJ제일제당(097950)에서 연구개발한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cyalkanoate)’를 적용한 빨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직영점을 시작으로 시범 도입한 뒤 3분기 중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용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뚜레쥬르에서 사용되는 약 1천만 개의 빨대를 PHA 적용 빨대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 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뚜레쥬르에 도입되는 빨대는 PHA와 산업 생분해 소재 PLA를 혼합한 소재로, 부드러운 물성과 높은 내구성을 지녔다. 일반 플라스틱 빨대와 사용감이 비슷해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앞서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빨대를 도입했으며 다회용 컵 사용 장려, 빨대 없는 뚜껑 도입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플라스틱 빵 칼 줄이기, 친환경 소재 소모품·포장재 도입 등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