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일본 택시 호출 1위 'GO'와 모빌리티 협력

GO앱과 카카오T 앱 양방향 연동 구현
'글로벌 모빌리티 얼라이언스' 구축 논의
  • 등록 2023-05-19 오전 9:52:09

    수정 2023-05-19 오전 9:52:09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1위 택시 호출 서비스 ‘고(GO)’를 운영하는 GO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GO는 일본 최대 택시 기업 일본교통 홀딩스의 그룹사가 운영하던 재팬택시와 일본 IT기업 DeNA의 무브가 지난 2020년 4월 사업을 통합하며 출범한 회사다. 지난달 사명을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스에서 GO로 바꿨다. 현재 GO 앱은 일본 전역 90%의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9월 GO의 전신인 재팬택시에 15억엔을 출자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당시 재팬택시가 해외 기업과 자본 제휴를 맺은 건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였다. 2019년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를 일본에서 선보였다.

양사는 이번 논의를 통해 양국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우선 양국 모두 코로나 이후 택시 기사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택시 공급을 확대하고 배차를 효율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두 서비스 간 연동을 늘려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 카카오T를 통해 GO에 연결된 일본 택시를 이용할 순 있지만, 반대는 불가능하다. 회사 측은 “향후 GO앱과 카카오 T 앱의 양방향 연동이 구현되면 국내 택시 업계의 수요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양사는 중장기 과제로 ‘글로벌 모빌리티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 세계 택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과 공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 간 얼라이언스를 구축할 경우 한일 양국 플랫폼 간 경제 협력을 넘어 국가간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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