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베 분향소 찾아 조문키로…송옥렬 사퇴엔 "본인 뜻 존중"(종합)

한덕수 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 조문단 일본에 파견 예정
`자진 사퇴` 송옥렬 후보자 관련 "큰 부담 느낄 수 있어"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예정…"더이상 자리 비우기 어려워"
  • 등록 2022-07-10 오후 7:37:04

    수정 2022-07-10 오후 7:37:0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 측에서 마련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직접 일본에 가진 않는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도 파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 문화원에 차려질 분향소를 찾아서 아베 전 총리에 조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분향소는 11일에 차려지며 먼저 한 총리와 김성한 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윤 대통령의 정확한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조문 사절단으로 한 총리와 정 부의장을 보낼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일본의 장례 문화는 우리와 다르다. 장례식 이후 치러질 공식 추모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파견이) 언제가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이 확정되면 한 총리와 정 부의장, 중진 의원들이 조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양국은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회담 등 수차례 만나 대화를 나누며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 총리와 정 부의장을 조문단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애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해서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부의장의 경우 지난 4월 한일정책협의단장 자격으로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공식 확인된 직후,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위로했다.

아울러 11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방침이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는 관계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7월 8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기한 내 송부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기 때문에 더이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측은 송 후보자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 교수가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해온 분이니, 지금 상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본인의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송 후보자는 과거 서울대 로스쿨 교수 시절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의 부담을 느낀 나머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4번째 낙마자가 됐다.

해당 관계자는 “본인이 사과했고, 그 건으로 이후에 징계가 없었고 일단락 된 사건으로 봤기에 지나갔던 거다. 거기까지가 대통령실 입장”이람 “그 분이 그 일을 맡으며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 게 우리의 기대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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