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팜한농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실시한 ‘2021년 농식품 연구개발 사업 기술 상용화 실태조사’에서 ‘농업현장체감 부문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팜한농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개발 사업 중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미생물 유전체 정보 활용 경제작물 미생물농약 개발 과제’에 참여해 김재수 전북대 교수와 함께 살충 활성 미생물 균주(Beauveria bassiana ERL836)를 개발했다.
팜한농은 해당 균주를 활용해 2017년 국내 최초로 총채벌레 번데기 관리용 토양 처리형 자재인 ‘총채싹’을 출시한 데 이어 2020년엔 기능을 개선한 ‘총채싹플러스’를 출시했다.
총채벌레는 이른바 ‘칼라병’을 유발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전염시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성충 1마리가 최대 360개의 알을 낳을 만큼 번식력이 강해 방제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동안 작물의 잎과 줄기에 처리해 총채벌레 유충·성충을 방제하는 제품은 많았지만, 토양에 처리해 총채벌레 번데기를 방제하는 제품은 ‘총채싹’이 처음이어서 농산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오기훈 팜한농 작물보호연구소 책임은 “탁월한 약효와 우수한 사용 편의성을 갖춘 작물보호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에겐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총채벌레 생활사와 총채싹의 작용 (사진=팜한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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