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옵토레인과 조기 암 진단 기술 개발 맞손

고감도 증폭기술·옵토레인 디지털 PCR 장비 기술로 암 진단 기술 개발
  • 등록 2021-03-24 오전 9:49:56

    수정 2021-03-24 오전 9:49:5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228760)가 반도체 기반의 바이오 분석 플랫폼 기업 옵토레인과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 개발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분변 기반 얼리텍 대장암보조진단검사를 지난 2019년 4월 출시해 검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자사의 고감도 증폭기술인 LTE (Linear Target Enrichment)-qMSP와 선택적 증폭기술인 ASRP (Allele Specific Reactive Primer)-qPCR 기술을 옵토레인의 디지털 PCR 장비에 적용해 체액기반 암 조기진단 및 다중마커 동시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옵토레인은 차세대 PCR 기술로 알려진 디지털 PCR을 반도체 광학센서 위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구동하는 디지털 실시간 PCR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기술로 시료 내 극미량의 유전자를 세계 최고수준(0.01%)의 민감도로 절대 정량 할 수 있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양사 간 MOU를 통해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대장암뿐만 아니라 폐암 및 방광암과 같이 추가적인 암종들에 대해서도 조기진단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양사는 향후 미국 및 유럽의 암 진단 시장에 바이오마커와 측정기기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궁극적으로 체액기반 암 분자 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데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오태정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장은 “자사의 혁신적인 각종 바이오마커 기반 분자진단기술을 옵토레인의 고민감도 측정장비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체액을 이용한 진단분야의 미충족 수요 영역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협업으로 분자진단시장에서 지노믹트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암 분자진단에 있어 디지털 PCR의 중요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현재 암 진단 시장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 측정 기기 플랫폼으로 차별적 시장진입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 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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