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중 외교갈등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 등록 2020-05-22 오전 9:19:23

    수정 2020-05-22 오전 9:19:3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중 외교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원 오른 123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청 추진을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중국의 약속과 의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약 (홍콩 국가보안법 제청이) 일어날 경우 매우 강하게 다루겠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으로 시작된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연일 확대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기점으로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 의사를 분명히하는 모양새다. 갈등의 범위가 홍콩 국보법까지 확대되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4% 하락하는 등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말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2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3.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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