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위트레흐트에서 운행 중인 트램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시 당국은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했다가, 경찰이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검거에 나선 지 7시간 만에 체포됐다. 범인은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인 괴크멘 타니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이 터키 출신인 점 등을 감안해 테러 연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역시 “테러 동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터키 관영매체인 아나돌루 통신은 가족 내 분쟁이 총격 원인이라고 보도해 정확한 진상은 당국 수사 후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 총격 후 지역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단계로 상향해 추가 위협에 대비했다. 네덜란드에서 최고단계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 피해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위트레흐트에는 100명 미만의 교민이 거주 중이며 유학생도 7명 정도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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