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아파트] 내달 입주 ‘홍제원 아이파크’...분양가 대비 두배 ‘껑충’

  • 등록 2018-11-17 오전 9:00:00

    수정 2018-11-17 오전 9:00:00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 단지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대문구 ‘홍제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가 일반 분양가에서 두배나 값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9.13대책 직후부터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치솟던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짜리 조합원 입주권이 지난 9월 10억원에 팔렸다. 작년 말 7억원 초반대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3억원이나 집값이 뛰었다. 현재 집주인이 팔려고 중개사무소에 내놓은 매물은 11억~11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 2016년 4월 일반분양 당시 5억3000만~6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값이 오른 것이다.

홍제동 A공인 관계자는 “이 아파트뿐 아니라 지하철 3호선 라인을 따라 서대문 일대 주요 단지들은 집값이 1년새 수억원씩 올랐다”며 “특히 홍제동 일대에서는 지은 지 10년 넘은 구축 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913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의 세금 및 대출 규제를 이전보다 더 강화하고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축소하면서 추격 매수세는 사실상 끊긴 상태다. 매수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급매물(전용 84㎡ 기준)은 직전 마지막 실거래가격보다 낮은 9억 7000만~80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짜리도 지난 8월 7억 5000만원에 팔린 이후 현재 호가는 최고 8억 5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급매물은 이보다 1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7억 5000만원대다. 홍제동 S공인 관계자는 “매매가 급한 집주인들은 호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태도지만 매수자들은 가격 하향 조정을 기대하며 좀 더 두고 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홍제원 아이파크는 총 90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홍제역 중간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시청, 광화문, 종로 등 도심접근성이 뛰어나 신혼부부 등 직장수요가 꾸준하고, 주변에 안산, 인왕산, 북한산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해 실거주 목적의 40~50대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사무소의 설명이다.

다만 도심 중심지로 이어지는 도로는 통일로 하나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교육 여건으로는 도보권에 구립홍제어린이집, 고은초등학교, 신연중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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