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일 작년 수출실적을 보유한 화주 및 물류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운임공표제 시행에 따른 수출 물류환경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중 운임공표제에 대해 알고 있는 곳은 83개사였으며 이들 중 ‘수출지역 해상운임이 상승했다’고 67개사(80.7%)가 답했다. 특히 67개 업체 중 ‘운임공표제가 해상운임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대답한 업체가 53개사로 화주·물류업계는 당초 제도시행 취지가 왜곡됐다고 밝혔다.
운임공표제는 해양수산부가 선사의 해상운임을 해운종합정보시스템에 의무적으로 게재, 공표하게 하는 제도다. 기존 제도에서 공표운임의 변경기준 등을 개정하고 일부 품목 및 항만에 국한되던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해 작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운선사간 담합에 대한 의심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