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 0.2% 오른 2046.30에 거래 중이다. 204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2042~2046선 사이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 경계감이 확산된데다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만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상승한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락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7달러(3.03%) 하락한 배럴당 47.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다음 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들의 모임에서 생산량 동결 결정이 내려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게 영향을 미쳤다. 모건스탠리의 에너지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담 롱슨은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마치 시장을 움직이는 중앙은행처럼 착각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에너지장관은 생산량 동결 협상보다 시장 점유율에 더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
의약품 업종이 1.29%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JW중외제약(001060)이 7%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의약품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증권과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건설업,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반면 보험업종이 0.2% 하락해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유통업과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내림세다.
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관련 악재가 해소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이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아모레G(002790)는 4% 가까운 오름세다. 이밖에 코스맥스(192820), 토니모리(214420) 등도 1~4%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691.45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