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처럼 갑의 부조리에 함께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송곳 같은 인간관계.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내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 회사 업무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가 남녀 직장인 6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인간관계 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91.4%가 ‘인간관계 만족도가 회사업무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매우 큰 영향을 준다’가 47.6%로 절반에 육박했고,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도 43.7%에 이르렀다.
성별로 보면 ‘매우 영향을 준다’에 남자가 53%로 여자(44%)보다 9%p 더 많은 표를 던져,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장급’(50%), ‘사원급’(45.7%), ‘대리급’(41.3%) 순으로 인간관계와 업무와의 상관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회사 업무에 큰 영향력을 가진 사내 인간관계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평균 6.3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직장인들의 인간관계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제일 큰 요인으로는 ‘소통 부족’이 23.1%로 1위에 오른 가운데 ‘특정 동료,후배,상사와의 성격차이’(21.3%)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및 조화가 업무 효율 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권위적, 수직적인 사내문화’(18.7%), ‘직장 내 팽배한 이기주의’(18.4%), ‘겉치레 식 행동’(13.5%) 등이 직장 내 인간관계를 해치는 요인이라는 응답이 이어졌으며, 그 외 ‘기타’(4.6%) ‘사내 이성관계 문제’(0.4%) 등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