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포는 원래 비행기 공격용의 지상화기로 요약된다.
1912년 독일 육군이 75mm 야포를 개량해 고사포를 만든 것이 처음이며 1913년 프랑스 육군도 105mm 카농 야포를 포탑포가식으로 개량·사용했다. 고사포는 최대 속도 150km/h에 수평직선비행을 하는 비행기에 대한 직접조준 사격 장치를 갖추고 있었다.
북한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총살에 사용한 고사총은 옛 소련에서 개발한 14.5mm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제작한 대공화기로 알려졌다.
애초 비행기 공격용으로 제작된 무기답게 위력이 일반 총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어마어마하다. 조준해 수십 발을 발사하면 사람이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북한은 현영철 외 지난 2013년 1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로 실세 중 실세였던 장성택 처형 때도 바로 이 고사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사총이 바로 김정은식 공포정치를 상징하고 있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