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사의 표명...변희재, 차기 총리 자격요건 거론

  • 등록 2015-04-21 오전 9:31:41

    수정 2015-04-23 오전 10:10:4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변희재 후보가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견해를 나타냈다.

변희재 후보는 21일 오전 트위터에 “이완구 총리(를) 결국 설만으로 총리직 사퇴시켰다. 여당, 야당 이제 썩은 정치, 하나 둘 드러나면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할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설(說)만으로 총리들 목을 친 제왕적 국회의원들을 청문회에서 제압하려면 차기 총리는 최소한 부동산, 위장전입, 병역 이 점에 대해선 의혹조차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새누리당 근처에 있던 자들, 총리 청문회에 설 수 있는 사람이나 남아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변희재 후보는 “또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은 인물로, 청문회 때부터 여야의 개헌야합을 저지시켜야 한다. 친노포털이 중심이 돼 이완구 총리 목 날리니, 바로 김기춘 죽이기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이병기 실장, 새누리당이 제 살려고 도망치니 이제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대통령과 신임 총리가 전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해야만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총리는 20일 오후 남미 4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완구 총리는 취임 63일 만에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낙마하게 됐다.

앞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사망하기 전 9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인 2013년 4월 4일 부여·청양지역에 출마한 이완구 총리의 캠프를 직접 찾아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고백했다. 이완구 총리는 사의 표명 전까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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