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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여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정치권이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야당은 검찰이 ‘물타기’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 이완구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 공방전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중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결정하겠다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해임건의안 제출을 염두에 두고 새누리당과 의사일정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서 원내대변인은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24시간이 지나 74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 본회의가 잡혀있다. 본회의를 더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단호히 선을 긋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모란시장 상인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없는데 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도 국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겠느냐. 국정 공백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야당의 주장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대출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식물총리론’을 주장하다 ‘식물나라’가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면서 “대통령이 순방 이후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與 “정치권 할 일은 해야” 野 “檢 물타기 중단해야”
여야는 야당의 유력인사들도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한 언론의 검찰발(發)로 보도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연루설’ 보도에 물타기 수사 운운하며 검찰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야당 연루설을 물타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친박 뇌물게이트’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부정부패 연루세력의 조직적인 물타기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도 “특검 주장은 협상을 핑계로 시간끌기를 하겠다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장”이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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