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엄마? 한때는 뜨거웠다` 80년대 관능여인 한 자리에

  • 등록 2014-07-11 오전 10:45:12

    수정 2014-07-11 오전 11:02: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금 드라마 속 주인공의 엄마로 활약하고 있는 여배우들의 뜨거웠던 1980년대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내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관능여인(官能女人), 80년대 에로영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능여인, 80년대 에로영화’는 배우 정윤희, 이보희, 안소영, 나영희, 이기선 등 이 출연한 1980년대 대표 에로영화 15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온라인 기획전이다.

왼쪽부터 이보희, 정윤희, 안소영(사진=한국영상자료원)
이번 기획전에서는 로리타와 같은 소녀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정윤희의 대표작 ‘꽃순이를 아시나요’(1978),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 ‘앵무새는 몸으로 울었다’(1981) 등과 관능적인 이보희의 ‘무릎과 무릎사이’(1984), ‘어우동’(1985)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순수하고 세련된 마스크를 지닌 나영희의 ‘화녀82’(1982), ‘매춘’(1988) 등과 ‘애마부인’(1982), ‘티켓’(1986) 등으로 관능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소영의 연기, 이기선의 ‘깊은밤 갑자기’(1981), ‘버려진 청춘’(1982)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측은 “이번 기획전의 키워드는 ‘배우’”라며, “1980년대는 스포츠(sports), 스크린(screen), 섹스(sex)라는 정부의 ‘3S 정책’에 맞물려 많은 에로영화들이 양산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정윤희, 이보희, 안소영 등 에로영화 혹은 1980년대에 왕성하게 활동한 주목할만한 감독들의 문제작에 등장한 여배우들이 관능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은 시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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