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자는 이제 미국에 없다`..호주인 女갑부 1위

자산 297억弗로 美 크리스티 월튼 따돌려
원자재 가격 상승·광산업 붐 타고 자산 불려
  • 등록 2012-05-24 오전 11:03:15

    수정 2012-05-24 오전 11:03: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선진국, 특히 미국의 불안한 경제성장세는 개인의 재산에도 영향을 주는걸까.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은 세계 최고 갑부 부동의 1위였던 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를 2년 연속 밀어냈다. 여기에 여성 갑부 1위도 호주 여성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 지나 라인하트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호주 BRW 잡지의 `2012 부자 200인 순위`를 인용, 호주 광산 부자인 지나 라인하트가 세계 최고 여성 부자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인하트는 297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지난 7년간 세계 최고 여자 부자라는 명예를 안았던 미국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월튼의 자산은 260억달러로 집계됐다.

라인하트의 자산은 지난 1년간 무려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시간당 1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라인하트의 자산이 크게 늘어난데는 호주의 광산업 붐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기여했다. 그는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로이힐 광산 최대주주로 특히 올해 초에는 포스코(005490)로부터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을 크게 불렸다.   그는 지난 1992년 아버지 랭 핸콕이 사망한 뒤로 광산업체인 핸콕 프로스펙팅을 물려받았으며,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적자였던 기업을 흑자로 돌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0년 기준 보유 자산은 90억달러에 불과(?)했다.   BRW는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고 광산업 붐이 이어질 경우 라인하트의 자산은 앞으로 더욱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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