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증시)"모멘텀 둔화..기대심리 시정필요"

NH證, 2분기 코스피 예상밴드 1500~1750
"대외 불확실성 `소멸` 아닌 `완화`일뿐"
  • 등록 2010-03-29 오전 11:11:25

    수정 2010-03-29 오후 3:21:52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NH투자증권(016420)은 오는 4월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정압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난 3월 커진 기대심리의 시정도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최근까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 점을 고려해 2분기 코스피 지수예상치는 1500~1750선으로 1분기에 비해 상·하단 범위를 상향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4월 월간전략 보고서를 통해 "4월 주식시장은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의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라며 "주식시장 추세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탈 모멘텀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월 코스피 지수가 연초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연중 고점 수준에 접근했고 추가 상승 기대도 있지만, 여전히 1625선을 중심으로 기간 조정이 계속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3월 증시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진정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멸`보다 `완화` 성격이 더 강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회복을 추세적 상승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에 응집된 기대심리와 유동성 효과로 인해 형성된 쏠림은 4월 주식시장에 작지 않은 부작용과 변동 위험을 자극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증시가 경계할 요인으로 남유럽 재정위기의 부담이 잠재되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원칙적으로는 재정지원 합의가 이뤄진듯 보이지만 `PIGS` 4개국의 상반기 중 만기도래 채권 규모가 약 90조원으로 알려졌다"며 "재정지원 및 국채발행 과정에 마찰이 발생할 경우 시장 불안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달 이후 계속되는 경기 및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6개월째 계속되는 1500~1700 사이의 공방이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수준이기 때문에 조정압력은 작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동 위험, 모멘텀 둔화 우려를 의식한 방어적인 전략 선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변동위험을 대비해 단기 2분기 이익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간 추천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009540), 대한항공(003490), SK에너지(096770), GS건설(006360), 삼성전기(009150) 등 5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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