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난주 미국뉴욕증시는 지속되던 랠리 분위기가 마침내 차익실현에 부딪혀 주간의 상승분을 반납한 채 하락으로 마감했다.
월마트, 홈디포, 월트디즈니등의 실적은 양호하였고 휴렛패커드의 견고한 실적은 기술주상승의 견인차가 되었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실적경고에 면죄부를 주었으며, 반도체업종은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옵션만기일인 금요일을 맞아 유가 상승, 달러 약세에 그린스팬의장의 금리인상발언은 단기적으로 과매수신호를 나타내는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경제지표들도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생산자,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나타난 인플레이션의 징후는 경기과열을 예방하려는 연준리의 통화정책의 잠재된 악재로 평가된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 하락한 10456, S&P500도 1.2% 하락한 1170으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또한 0.7% 하락한 2070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 상승한 431을 기록하였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다우(10325-10465)와, S&P500(1162-1170)이 지지선 레인지안에 포진하고 있으며 나스닥의 경우 2주전에 돌파하였던 2032-2048의 레인지가 단기적인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반도체지수의 상장지수펀드인 SMH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35달러 17센트에 근접하였으나 상향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반전하였다. 지난 금요일 33달러 77센트로 마감하였는데, 단기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인 32달러 50센트가 지지선이다.
이주의 주요 경제지표로는 수요일에 내구재주문(예상치0.4%상승)과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95.5)등이다.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표면적으로는 강한 달러정책을 고수한다고 하나 실제로는 달러약세를 방관하고 있다. 달러의 약세는 무역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미국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증시입장에서는 외국자본의 유출을 야기한다. 당분간은 유가의 움직임외에 달러추세에도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연말까지는 소비자들의 홀리데이 쇼핑기간으로 소매업체들 입장에서는 일년중 가장 바쁜 기간이다.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은 소매업체들이 기대하는 날이기도하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매출현황은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 의류나 완구업은 일년 매출의 40%를 이 기간에 기록한다. 전년도에 미국인들은 평균 800달러를 연말쇼핑기간에 지출하였으나 올해는 약 89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는 목요일의 추수감사절로 인해 큰 이슈가 없으며, 수요일이면 월가는 한산해질 것이다. 목요일은 폐장하며 금요일은 오전장만 열린다.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 주는 상승장인 경우가 많았고 시장전반이 연말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여서 지난 금요일에 보여주었던 하락세가, 주초에는 연장선상에 있을 수 있으나, 매수의 시점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연말랠리를 향한 일보후퇴가 될 것으로 전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