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HP에 낸드플래시 공급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05930)는 미국 휴렛패커드(HP)사와 낸드(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HP의 최신형 PDA(개인휴대단말기)인 iPAQ 시리즈에 256메가 낸드플래시를 장기 공급키로 했으며 기술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낸드플래시의 수요처를 기존 디지털카메라, 카메라폰 등에서 PDA까지 확대, 안정적인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하게됐다고 밝혔다. 또 기존 PDA 제품은 D램과 노어(코드저장형)플래시가 주로 사용됐으나 이번에 낸드플래시로 대체함으로써 코드데이터와 일반데이터를 함께 저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는 노어플래시보다 저장용량이 크고 가격이 저렴하며,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데이터가 유실되는 D램의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납품은 정상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와 PDA 메이저 업체간 윈-윈 전략의 일환"이라며 "향후 모바일 사업부문에서의 다각적인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의 65%를 점유하고있으며 3분기중 90나노 공정의 2기가 낸드플래시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