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충북 영동군에 13년 만에 추진하는 500M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외에도 홍천, 포천, 합천 등 다수의 양수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수조원 규모의 주기기 발주가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2038년까지 21.5GW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요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ESS다.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하거나 주간에 태양광으로 발생되는 여유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또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활용이 가능하며 수명이 길고 화재 등 위험성도 적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ESS 설비 중 양수발전의 비중은 66.5%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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