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만 최고치 찍은 1순위 청약 경쟁…수도권 대단지 속속 '출격'

직방 집계 7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42대 1
2020년 10월 58.7대1 이후 가장 높은 수준
8월 전국 2만 2861세대 분양예정…수도권에 72% 몰려
  • 등록 2024-08-05 오전 10:21:37

    수정 2024-08-05 오전 10:21:3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7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 결과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45개월만 가장 높은 수준으로 8~9월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사진=연합뉴스)


앞서 직방이 지난달 8일 조사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2만 8323세대였다. 같은 달 31일 재조사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 3015세대(공급실적률 46%)로 집계됐다. 수도권 위주로 예정 물량이 많은 편이었지만 상당수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8~9월로 미뤄지며 7월 공급 실적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수요자들의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7월 전국 분양 단지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20년 10월(58.7대 1) 이후 가장 높은 42대 1로 집계되서다.

개별단지의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일반분양 기준 이달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이 임박함에도 불구하고 1순위 최고 1604대 1의 경쟁률, 단지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45BL)은 1순위 평균 12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그 외 서울 성북구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 35.2대 1, 대전 유성구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1단지 5.9대1 순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무순위청약도 큰 이슈였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 1세대가 2017년 최초 공급 당시의 분양가 4억8200만원으로 공급됐다. 청약 당첨 시 주변시세 대비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불리며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294만 4780개의 접수자가 몰리며 역대 무순위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2861세대(일반분양 1만6692세대)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6351세대, 지방 6510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전체 물량의 72%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1679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3450세대 △인천 1222세대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1854세대 △부산 1233세대 △경남 877세대 △충북 847세대 △울산 803세대 △전남 560세대 △대전 336세대 순이다.

지역별 공급되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월 공급예정이다. 그 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더트루엘마곡HQ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김포, 용인, 이천, 광주 등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김포시 북변동에 위치한 한강수자인오브센트는 3058세대의 초대형 단지로 이달 분양예정이다. 용인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둔전역에피트와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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