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7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에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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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보다 3.8원 내린 1287.8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8.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1.2원까지 하락 폭을 좁힌 환율은 이내 1287원대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냈다.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3.46을 기록하고 있다.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2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